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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현장 |
[뉴스힘=박노신 기자] 강동문화재단의 이머시브 뮤지컬 '극장의 도로시'가 어린이, 학부모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일대에서 총 8회 공연된 이번 작품은 관객이 극장 곳곳을 탐험하며 스스로 이야기를 완성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관객은 주인공 도로시와 함께 매표소에서 출발해 연습실, 분장실, 무대 통로 등 평소 출입이 제한된 공간을 누비며 극장 전체를 하나의 살아있는 무대로 경험했다.
무대에서는 관객이 안전모를 착용하고 조명 필터를 바꾸거나 음향 콘솔을 조작하며 공연의 일부가 되는 체험도 진행됐다. 조명·음향·무대 감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극 중 ‘기술의 마법사’로 등장해 무대 기술과 장비 운영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높은 몰입감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공연예술의 제작 과정과 극장 예절을 함께 배우는 교육적 효과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공연 시간 지키기, 휴대전화 끄기 등 기본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여러 사람의 협업과 약속으로 하나의 공연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서 너무 재밌었다", "극장을 걸으며 참여하는 방식이 신선했다", "공연 후에도 아이가 계속 이야기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라는 어린이와 학부모의 관람 후기가 이어졌다.
'극장의 도로시'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재관람 의사를 밝힌 관객이 많아 지역 공연예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강동문화재단 '웰컴 시리즈'의 2025년 신규 작품이다. 강동문화재단의 공연예술 입문 프로그램 ‘웰컴 시리즈’는 클래식 마티네, 키즈 클래식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극장의 도로시' 외에도 올해 16회의 공연이 모두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는 "'극장의 도로시'는 관객이 극장 공간을 직접 탐험하고 작품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라며 "앞으로도 예술적 실험과 관객 참여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시민이 공연예술을 쉽고 즐겁게 누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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