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초고령사회 대비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나선다 … 3개년 기본계획 추진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2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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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8년 기본계획…현장 목소리 담아 안전·소진 예방·교육 지원 확대
▲ 강동구 장기요양요원 힐링교육 현장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 강동구가 장기요양요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여 돌봄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제3기(2026~2028년) 장기요양요원 처우 및 지위향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강동구에는 현재 182개 장기요양기관에서 요양보호사 등 장기요양요원 5,598명이 활동하며 7,868명의 어르신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요양요원은 어르신 돌봄 현장의 핵심 인력이지만, 낮은 임금과 높은 노동강도, 정서적 소진 등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

구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장기요양 직무 종사자 600명과 이용자·보호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기관별·직군별 종사자 24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임금 인상과 함께 소진 회복, 안전 확보, 교육 지원, 복지포인트 도입 등 처우 개선 전반에 대한 현장 요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보호자의 서비스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어려운 근무 여건 속에서도 종사자들이 높은 수준의 돌봄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 같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사람을 지키는 돌봄, 돌봄을 지키는 강동"을 비전으로 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돌봄 종사자가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돌봄체계 구축을 목표로, 위기 대응 안내자료 제공, 민원·갈등 대응 교육, 심리지원 및 회복프로그램 연계, 기관 역량강화 교육, 복지포인트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복지포인트 시범사업을 마련했다. 장기요양기관에서의 평가·행정처분 이력·근무기간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종사자 584명에게 연 1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여 장기근속 유도와 서비스 질 향상을 함께 꾀한다는 취지다. 종사자의 79%가 50~60대인 만큼 중장년 및 근로 역량이 있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확충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요양 종사자를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온라인 힐링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구는 올해부터 장기요양기관 개설을 준비하는 예비 운영자를 위해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기준이 강화되면서 혼자 준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구는 인력·시설 기준과 운영 역량 등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줄 계획이다. 양질의 돌봄기관을 늘려 지역의 돌봄 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의 처우개선은 종사자 지원을 넘어 어르신 돌봄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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