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메시지 느꼈다" 선수들도 놀란 '4할 톱타자' 첫 타석 문책성 교체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8 1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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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메시지였다"
▲ 박찬호 기아타이거즈 선수 〔사진=KBO〕

 

[뉴스힘=박노신 기자]  KIA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깔끔한 계투와 김선빈 결승타, 황대인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큰 파고가 있었다. 1회초 수비에서 4할대 톱타자 박찬호가 실책 2개를 범하자 첫 타석부터 교체한 것이다.

1회초 1사후 김태연의 타구가 약간 튀어오르며 포구에 실패했다. 두 번째가 문제였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하주석의 깊숙한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고서 3루에 악송구를 했다.

결국 주지 않을 점수를 허용했다. 선발 한승혁이 추가점을 막아 1회를 끝냈다. 김종국 감독은 1회말 공격이 시작하자 리드오프 박찬호를 류지혁으로 교체했다.

실책과 실점으로 이어진 무모한 수비에 대한 문책성 교체로 풀이됐다. 4할대 1번타자를 첫 타석부터 빼자 더그아웃에서 긴장감이 흘렀다.

박찬호 교체는 경기내내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대신 나선 류지혁은 볼넷과 2안타를 때려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 2-2로 팽팽한 7회는 선두타자로 안타를 때려내 4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김선빈의 결승2루타, 나성범의 적시 2루타, 황대인의 좌월 투런포가 이어졌다. 선수들도 바짝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집중했고 3연승을 만들어냈다. 3경기 연속 후반에 승기를 잡는 끈질김을 보였다.

경기후 황대인이 더그아웃을 분위기를 전했다. "감독님의 교체에 강한메시지가 있다고 느꼈다. 선수들이 모여 자신들의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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