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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상 수상작 '용용랩' 포스터 |
[뉴스힘=박노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으로 사업 부문 14점, 연구 부문 3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영예의 대통령상(대상)은 서울 용산구청의 ‘주민참여 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 차지했다.
올해 대통령상(대상) 수상작은 주거지와 상업지구가 혼재돼 소음과 쓰레기 무단투기, 주차난이 겹쳐온 한강로동에서 주민·구청·경찰이 리빙랩 '용용랩'을 함께 운영해 지역 맞춤형 해법을 찾은 사례다. 상가로 오인돼 반복되던 주거지 무단침입에는 범죄 신고 정보무늬(QR코드)를 붙인 조명형 표식을, 상점가 소음에는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을 도입하는 등 주민의 눈으로 찾은 문제를 공공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생활·교통·환경 전반을 아울러 단순 민원 해결과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참여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상 외에도 사업 부문에서는 문체부 장관상 3점, 공진원장상 6점,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이하 학회장상) 4점을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상은 천안 두정도서관 ‘내일의 어린이실’ 조성 사업(천안시청 외 2곳), 사람이 떠난 무릉골 마을을 살린 ‘민둥산 장소 브랜딩, 명소화 사업’(정선군청 외 2곳),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안전 정보 디자인 문화 확산 프로젝트'㈜오세이프'가 받는다. 공진원장상은 곰이 떠난 자리, 숲의 정원(국립수목원 외 1곳), 플랫폼(Platform) 111(코레일 외 2곳), 모두의 지하철 교통약자 안내표기 개선 프로젝트(서울교통공사 외 6곳), 선정릉 헤리티지 브랜드 경험디자인(강남구청 외 2곳), 제2차 경기도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및 가이드라인(경기도 외 1곳), 양육친화 주택 공공디자인으로 시작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에 수여한다. 학회장상은 다목적 커뮤니티 라운지 ‘천삶쉼터’(강동구청 외 1곳), '수원 지관서가(止觀書架)' 조성(수원특례시청 외 3곳), 무장애통합놀이터 '큰나무 어린이집'(파주시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설디자인 웨이파인딩 개발구현사업(서울디자인재단 외 1곳)이 받는다.
연구 부문 문체부 장관상은 ‘도시경쟁력 증진을 위한 도시공공미술 전략에 관한 연구’(박재은)가 받는다. 이 연구는 서울시 내 4,500여 점에 이르는 공공미술 작품, 조형물을 단순 장식이 아닌 도시계획의 자산으로 다루자는 ‘도시공공미술’ 개념을 제안하며 공공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진원장상은 ‘뮤지엄 사회적 처방 운영체계에 관한 연구’(주하나), 특별상인 빅터 마골린상은 ‘청각장애인의 그룹 대화 경험 향상을 위한 증강현실(AR) 말풍선 연구’(김문정·김동환)에 수여한다.
특히 올해 사업 부문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공공디자인의 영역이 공간과 시설물 조성을 넘어 공공서비스와 지역 브랜딩, 안내 체계, 정보 디자인까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 공간의 실사용자인 어린이의 의견을 반영한 도서관, 휠체어 사용자 관점의 안내표지처럼 사용자의 경험에서 출발해 공공디자인으로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려는 접근이 두드러졌다. 연구 부문에서도 출품작을 통해 공공디자인이 도시정책,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와 만나 학제 간 연구로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상식은 10월 23일,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개막행사로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사업 부문 수상작은 9월 16일에 개막하는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돌봄의 디자인'과 연계해 전시하고, 연구 부문 수상작은 10월 24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는 ‘유관학회 연합 학술대회’에서 그 성과를 발표한다. 선정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휘영 장관은 “올해 선정작들은 공공디자인의 주체가 관이나 전문가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공공디자인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시도가 다른 지역과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국민이 일상에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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