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스24와 위치 기반 전자책 서비스 시범 운영...서울야외도서관 이제 전자책으로도 즐긴다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22: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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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사서 추천도서 구성…다국어 전자책 컬렉션으로 외국인 이용자도 접근성↑
▲ 서울야외도서관 '크레마클럽 QR' 안내문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손잡고 도심 속 야외 독서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의 독서 경험을 전자책까지 확장한다. 시민들은 서울야외도서관 현장에서 종이책은 물론, QR코드를 통해 전자책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예스24와 협력해 시민들이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경험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위치 기반 전자책 서비스 ‘크레마클럽 QR’을 서울야외도서관 3개 거점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장소는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심의 공공공간을 야외 독서공간으로 전환한 서울시 대표 독서문화 활성화 정책이자, 새로운 공공도서관 모델을 제시한 플랫폼이다. 예스24는 ‘독서를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 속 즐거움으로 만든다’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취지에 공감해 이번 사업에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하는 ‘크레마클럽 QR’은 서울야외도서관 현장에서 별도의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GPS 기반 위치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무료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야외도서관 책바구니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후 위치 인증을 완료하면 전자책을 바로 읽을 수 있으며, 위치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는 해당 전자책을 5일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 3개 거점에 서울도서관 사서가 선정한 추천도서 정보와 전자책 QR코드를 함께 제공해 시민들의 독서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전자책 추천도서는 서울야외도서관 각 거점에서 운영 중인 도서 큐레이션 주제와 연계해 구성됐다. 일과 삶,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 나를 돌아보는 사유와 철학, 천천히 읽을수록 깊어지는 문학 등 3개 주제로, 총 30종의 전자책 QR코드가 제공된다. 주요 도서로는 일과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출근하는 책들』(구채은, 파지트), 존재와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곰출판), 오래 읽을수록 감성이 깊어지는 『슬픔이여 안녕』(프랑수아즈 사강, 아르테) 등이 포함됐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전자책 컬렉션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서울야외도서관 외국인 관광객 및 국내 거주 외국인도 언어 장벽 없이 즐거운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국어 전자책 컬렉션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Walden(월든)』, 인물들의 내면과 시간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낸 버지니아 울프의 『To the Lighthouse(등대로)』, 가족과 성장의 가치를 그려내며 타임(Time)지 선정 세계 100대 소설에 이름을 올린 루이자 메이 올콧의 『Little Women(작은 아씨들)』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과 문학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방문객들은 서울의 일상 속 독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고전과 문학 작품이 담고 있는 보편적 가치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사례로, 디지털 독서에 익숙한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종이책과 전자책을 연계한 복합 독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야외 독서 경험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크레마클럽 QR’ 시범운영은 서울야외도서관의 독서 경험을 종이책에만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까지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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