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성교육 통해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36명 배출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22: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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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개발센터·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등과 힘을 합쳐 교육 진행
▲ 2026년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지원한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으로 청각장애인 10명이 새롭게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시는 이들이 실제 요양보호사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 등에 홍보·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서울시의 지원으로 총 36명의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가 탄생했다. (2025년 26명, 2026년 10명)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촉진을 도모하고,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 어르신 돌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은 복권기금으로 진행되는 복권기금사업이다. 복권기금사업은 서울시를 비롯한 17개 시·도 등에 법정배분사업과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사업, 소외계층 복지사업 등 복권위원회가 선정한 공익사업으로 진행된다.

요양보호사 대부분이 수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인은 요양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은 이러한 돌봄서비스의 빈틈을 채우고, 청각장애인에게 돌봄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당장 요양기관에 취업하지 않더라도 청각장애 자녀가 요양보호사 자격을 획득하고 청각장애 부모님을 직접 돌보는 경우 소정의 가족요양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좋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동대문·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가 서로 협력하여 40명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7월에서 8월까지 7주간 교육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26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는 4월부터 6월까지 9주간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진행했으며 청각장애인 2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충분한 시험대비를 위해 교육기간을 2주(12시간) 연장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교육은 동대문·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가 맡았고, 청각장애인이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각종 시험자료를 수어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은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양성교육 과정 이수 및 수험지원은 소리샘청각·청음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에서 담당했다.

7월 25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최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는 2026 서울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에 참여한 20명 중 17명과 지난해 합격하지 못한 4명을 포함 총 21명이응시하여 총 10명이 합격했다. 응시생 19명은 단체접수로, 2명은 개별접수를 통해 시험에 응시했다.

서울시는 수험생이 보다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국시원과 협의하여 단체접수를 제공했다. 이외에 지난해와 동일하게 단체시험장 마련, 수어통역사 배치, 시험시간 1.5배 연장 등의 편의를 제공하여 청각장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합격생들이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어르신 돌봄에 연계될 수 있도록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등에 홍보·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소리샘청각·청음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도 돌봄 수요와 인력 연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국시원과 함께 요양보호사 시험을 수어영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국시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2년째 요양보호사를 양성하고 있다”라며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취업과 사회참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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