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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특별시청 |
[뉴스힘=박노신 기자] 맞벌이를 하는 A씨 부부는 주말에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지방에 내려가야 했으나 아이를 당장 맡길 곳이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재택근무 중인 가정양육자 B씨는 얼마 전 극심한 감기몸살로 병원에 가야했지만,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아이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서 상비약으로 며칠을 버텨야 했다.
앞으로 서울에서는 이런 ‘돌봄의 막막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야근이나 경조사, 또는 갑작스러운 개인 일정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곤란을 겪는 양육자들을 위한 ‘서울형 긴급·틈새보육’을 견인할 신규 어린이집을 ’26년 상반기 총 4개소 추가 선정, 안심하고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번 확충은 양육자의 다양한 근로형태와 긴급 상황에 공공 돌봄서비스가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고 든든한, 빈틈없는 보육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상반기 중 선정된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신규 어린이집 4개소 가운데 2개소는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365열린어린이집’으로, 강북구 송천동어린이집과 금천구 새길어린이집이다. 나머지 2개소는 1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으로, 구로구 디지털꿈터 어린이집과 서초구 서초한별어린이집이다.
우선, 휴일이나 야간에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365열린어린이집’은 이번 2개소 신규 개소로 기존 13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노동 형태의 다양화(교대근무, 주말근무 등)로 인해 발생하는 보육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서울시의 혁신적인 보육 모델로서, 신정(1월 1일), 설·추석연휴 및 어린이날(5월 5일)을 제외한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되고 있다.
365열린어린이집 미선정 11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상반기 신규 선정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강북구와 금천구의 경우, 긴급 보육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고 주변 중소기업체 및 거주지와의 접근성이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강북구(송천동 어린이집)의 경우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빌라가 밀집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 북부권역 양육자들의 휴일·주말·야간 긴급틈새 보육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다. 금천구(새길어린이집)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중심으로 한 IT·기타 제조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교대 근무나 갑작스러운 야간 업무가 잦은 관련업종 직장인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육아 해방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365일 24시간 중 양육자가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365열린어린이집’은 저출생으로 영유아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이용 아동수가 939명(2023년) → 1,458명(2024년) → 1,657명(2025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말·야간 근무나 경조사 등으로 5~6시간 정도 아이를 맡겨야 할 때 큰 도움을 받았다는 이용 부모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에서는 365열린어린이집 이용수요 중 특히 주말보육 수요가 높은점에 착안해서 2023년 6월부터 토·일요일에 9시부터 18시까지 문을 여는 주말어린이집도 별도로 지정, 현재 10개소를 운영 중이다. 주말어린이집 이용 아동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3년 448명 → 2024년 806명 → 2025년 918명)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이번 신규 지정으로 1자치구 1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운영 체계를 이어나간다. (구별 1개소씩, 총 25개소 운영 중)
구로구(디지털꿈터 어린이집)의 경우, 서울 내 대표적인 산업단지 중 하나인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한 맞벌이 직장부모는 물론, 인근 주거지의 가정양육 부모들의 긴급보육 수요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서초한별 어린이집)는 주변 빌라 및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양육자들의 부모 전담 육아 비율이 높고 자영업 종사 부모도 다수인 특성에 착안, 필요할 때 언제든 잠깐 동안만 아이를 맡기길 희망하는 돌봄 수요를 적극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양육자가 병원 진료나 밀린 집안일 처리 또는 재충전 시간 필요 등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잠시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겨야 할 때 이용 가능한 어린이집이다.
특히 6개월부터 36개월까지의 영아만 보육하는 기존 국비 지원 방식의 교육부 시간제보육과 비교하면, 6개월 이상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이라면 언제나 이용할 수 있어 이용대상 연령이 폭넓게 보장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가정양육 중인 영유아 부모 외에도 유치원 방학이나 어린이집 휴원을 맞이한 부모들 사이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후문으로, ’24년 6월 첫 시범사업 시작 이후 자치구별로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2024년 227명 7,824시간 → 2025년 987명 39,887시간)
이와 더불어,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에서는 1시간 단위 보육으로 인해 낮선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 특화 놀이프로그램 ‘아이꿈 놀이터’를 공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월별 운영되는 총 6개 주제의 프로그램(빛, 상자, 천, 색, 나무블록, 다양한 종이와 쓰기도구)으로, 주제에 걸맞는 감각적인 매체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연령 구분 없이 참여 아동의 개별 특성에 따라 놀이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과 창의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장에서도 호응도가 높다.
이처럼 양육자들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인 ‘예상치 못한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 중인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서비스’는 2025년 연말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만족도 98%를 기록하며 보육 취약 양육자의 눈높이를 현장에서 반영코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맞벌이, 재택근무, 프리랜서 등 양육자의 다양한 근로형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정신없는 육아 중에도 잠시 나만을 위한 숨구멍을 틔어줄 수 있는 ‘공공 육아 동지’로서의 역할을 적극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포함한 ‘서울형 긴급·틈새보육’을 이용하려는 시민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를 통해서 하루 전까지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당일 유선으로 사전문의 후(시간제전문은 당일 14시까지) 어린이집에서 예약 승인시 이용할 수 있다. 부모(조부모 포함) 1인 이상 서울시 거주를 주민등록등본상으로 증빙 가능하거나, 부모 중 1인 이상이 서울시 소재 회사에 재직중일 경우 누구나 신청·이용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등 긴급·틈새보육 안전망을 더 촘촘히 확충해 시민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며 “현장의 운영 품질도 함께 높여 아이에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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