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경쟁 뚫은 서울 AI 스타트업…뉴욕서 기술 실증·사업화 도전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2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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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컨설팅부터 현지 사업화까지 지원…기존 해외 진출 지원과 차별화
▲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 넥스트페이먼츠 관계자들이 ‘2026 싱가포르 리테일 빅 쇼’ 전시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유망 AI 스타트업의 미국 뉴욕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기존 해외 전시회 참가와 투자유치 지원에 더해, 뉴욕 현지 기업과 AI 기술을 실증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 ‘넥스트페이먼츠’가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에서 주관하는 ‘NYC AI Nexus’ 프로그램에 선정돼 오는 11월부터 현지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에 조성한 AI 산업 육성 거점으로, AI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문인재 양성,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전 세계 20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최종 선정된 14개사 중 유일한 국내기업이다.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주문·결제·상품·인력·물류·고객 행동 등의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페이먼츠가 선정된 ‘NYC AI Nexus’는 뉴욕시 경제개발공사가 주관하는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뉴욕 소재 중소·중견기업과 AI 스타트업을 연결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정기업에는 1년간 뉴욕 현지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기술·시장진출 전략 수립, 산업별 협력기업 연결, 시범사업 및 기술검증(POC・Proof of Concept), 전문가 상담,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뉴욕경제개발공사는 2029년까지 최대 165개 AI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뉴욕 소재 중소·중견기업 300여개사의 AI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민간 매칭 투자를 포함해 최소 1,200만 달러(약 162억원) 규모의 AI 투자유치도 추진한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유통·외식업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11월부터 미국 시장에 맞춘 제품·가격·유통전략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협력기업 발굴과 후속 투자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AI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서울 AI 허브를 통해 사전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 4월 공모를 통해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하고, 기업별 사업 현황과 해외 진출 역량을 진단한 뒤 맞춤형 컨설팅과 현지 프로그램 참여 준비를 지원했다. 넥스트페이먼츠도 이러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NYC AI Nexus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 이후에도 뉴욕 현지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고, 현지 기업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회 발굴 등 후속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뉴욕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현지 기술 실증과 사업화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캐나다 밀라(MILA) 연구소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에 AI 스타트업을 최대 15주간 파견해 해외 연구진과 기술적 난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해 왔다. 또한 CES·비바테크(VivaTech) 등 해외 주요 전시회에 서울통합관을 조성하고, 현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와 기업 간 상담 등을 지원해 해외 투자자와 기업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뉴욕 현지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시범사업이 후속 계약이나 사업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의 AI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현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해외 AI 산업 육성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망 AI 스타트업이 현지 기술검증부터 고객 발굴, 사업화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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