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속으로 '호로록'…하남문화재단, 창비 작가 원화전 연다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22: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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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수·김동수·손소영 작가 참여, 그림책 원화 특별전 개최
▲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그림책 한 권이 전하는 위로와 상상력이 초여름 하남을 물들인다. (재)하남문화재단은 오는 6월 2일부터 21일까지 하남문화재단 2층 전시장에서 그림책 원화전 '안녕! 세상, 오늘을 호로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창비 그림책 작가 강경수·김동수·손소영의 작품을 통해 세상과 관계 맺는 다양한 방식을 풀어낸다. 서로 다른 시선과 표현으로 완성된 다섯 권의 그림책 원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상상의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강경수 작가는 그림책뿐 아니라 동화, 동시,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펼쳐오고 있으며,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세상》은 ‘커다란 손’의 돌봄 속에서 살아가던 아이가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품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낯선 세상 속에서 겪게 되는 상처와 성장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김동수 작가는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독창적인 그림책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이다. 전시작 《오늘의 할 일》에서는 물귀신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아이가 낯선 존재들과 함께 자연을 돌보고 회복해 가는 과정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특히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된 장면들은 강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며,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손소영 작가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그림책을 짓고 그리며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홀짝홀짝 호로록》으로 창비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이 작품은 리듬감 있는 문장과 따뜻한 색감, 부드러운 선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전하며 아이들만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그림책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전문 해설 프로그램 ‘전시 도슨트’▲나만의 그림책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전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은 ▲6월 7일 오후 2시 강경수 작가 ▲6월 13일 오후 2시 김동수 작가와 함께 진행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창비 출판사 소속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며 “그림책 속 따뜻한 이야기와 상상력을 통해 관람객 모두가 위로와 즐거움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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