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도서관·시청서 QR 찍으면 전자책 20만 권이 와르르…9월 서울은 지금 읽는 중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2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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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자치구 도서관서 ‘작가힙톡’ 비롯한 책축제, 저자강연 등 1,500여개 프로그램
▲ 9월 서울도서관 작가힙톡(Hip-Talk)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쉽고 다양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독서문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서관을 넘어 디지털과 야외 공간까지 책과 만나는 접점을 넓혀, 서울 전역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QR코드로 위치만 인증하면 약 20만 권의 전자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자치구 공공도서관의 문화 프로그램, 가을 야외도서관까지 다양한 독서 경험을 선보인다.

먼저 예스24와 협력해 ‘위치 기반 전자책’ 서비스를 한 달간 운영한다. 서울도서관과 서울시청 일대에 설치된 QR코드로 위치를 인증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약 20만 권의 전자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크레마클럽QR’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별도 회원 가입 절차없이 현장에 설치된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위치 인증일부터 2주 동안 열람 권수 제한 없이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서울야외도서관 3개 거점의 운영일에 한해 제공해 온 위치 기반 전자책 서비스를 9월 한 달 평일까지 확대하고, 이용 공간도 서울도서관과 시청사 내 주요 시민 개방 공간까지 넓히는 것이다. 각 공간에 위치 인증용 QR코드와 안내 배너를 설치해 도서관 휴관일에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복잡한 가입 절차를 줄이고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까지 독서 방식과 선택지를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편리하게 책을 접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9월 4일, 11일, 18일 오후 7시에는 서울도서관 1층 생각마루에서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함께 ‘읽다-고전부터 AI까지, 철학으로 시대를 만나다’를 주제로 ‘작가힙톡(Hip-Talk)’을 운영한다.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기획한 3회 강연은 과거·현재·미래의 ‘읽는 행위’를 ‘철학’적 시선으로 살핀다. 1회차 ‘온고지신의 텍스트힙(과거)’, 2회차 ‘알고리즘의 파도 속, 느리게 읽기의 힘(현재), 3회차 ‘포스트 휴먼, 질문하고 탐구하는 인간(미래)’이 차례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행사 당일 미참여(노쇼)로 발생한 잔여 좌석은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작가와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치구 작가힙톡’도 이어진다. 서울도서관의 지원으로 9월 강남구·강서구·광진구·도봉구·동대문구·영등포구 등에서 문학을 비롯한 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강연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서울 전역 자치구 공공도서관에서는 9월 한 달간 지역 특색을 살린 책 축제(북 페스티벌), 저자 강연, 전시, 독서 챌린지 등 총 1,5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원과 문화시설 등 도서관 밖으로도 행사 공간을 넓혀 시민과 책이 만나는 접점을 확대한다.

성동구는 19일 소월아트홀 등에서 ‘성동구립도서관 북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성북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 일대에서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 : 숲으로 떠나는 핀란드 책문화 여행’을 운영한다. 작가·전문가와 만나 책을 매개로 생각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동작구는 10일 ‘호의에 대하여’를 주제로 문형배 작가와, 11일 ‘시대의 힘’을 주제로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중랑구에서는 18일 이호선 교수의 인문학 강연이 열린다.

혹서기 휴장을 마친 서울야외도서관도 9월부터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에서 다시 시민들과 만난다. 책 읽기 좋은 가을을 맞아 야외에서 독서에 온전히 몰입해보는 ‘책멍’ 프로그램을 매주 운영하고, 독서와 연계한 공연·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9월과 10월에는 11개 자치구에서도 지역의 특성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생활 밀착형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9월에는 강북구·강서구·양천구·영등포구에서, 10월에는 금천구·도봉구·마포구·서대문구·서초구·송파구·은평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내 학교와 문화시설 등 56곳에 ‘팝업야외도서관 키트’ 1,400여 개를 활용한 소규모 야외 독서 공간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생활권 가까운 곳까지 야외도서관을 확산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는 9월 독서 문화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도서관 누리집,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및 각 자치구 공공도서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위치 기반 전자책부터 작가와의 만남, 야외도서관까지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과 한층 더 가까워지고 독서의 즐거움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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