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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마이애미 서울 2026' 전시장(사진: 소농지,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뉴스힘=박노신 기자] 지난 9월 6일 막을 내린 '디자인마이애미 서울 2026'은 ‘보는 전시’를 넘어 ‘사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7일간 1만1,972명이 찾은 가운데, 작품 중 50여 점이 판매됐으며 일부 갤러리는 완판을 기록했다. 추가 구매와 협업 문의도 이어지며 서울의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세계적인 컬렉터블 디자인 플랫폼 디자인마이애미(Design Miami)와 함께 8월 31일 DDP에서 개최한 '디자인마이애미 서울 2026'이 지난 9월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디자인마이애미 인 시추’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 규모와 참여 범위, 프로그램을 대폭 확장하며 서울이 아시아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함께, 울림(Resonance: Design in Dialogue)’을 주제로 글로벌 갤러리와 아시아 디자이너·브랜드가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기술과 장인정신을 디자인으로 연결했다. 세계 6개 갤러리와 삼성전자·알로소 등 9개 주요 파트너가 참여하고, 디자이너 100여 명과 230여 개 작품이 함께하며 국제 컬렉터블 디자인 페어로서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를 넘어 거래와 컬렉팅, 협업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페어로 확장되며, 서울이 글로벌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과 연결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사 기간 총 11,972명이 DDP를 찾았으며, VIP 개막일 프리뷰에도 2,937명이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갤러리 작품 92점 중 35여점, 인 시추 작품 15여점 등 총 50여 점이 판매되고 다수의 구매 협의로 이어졌다. 관람을 넘어 실질적인 컬렉팅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보인 것이다. 또한 한국·아시아 디자이너와 해외 갤러리·컬렉터·브랜드 간 협업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서울을 찾은 이탈리아 알렉스 튀르코(ALEX TURCO) 갤러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한국에 다시 소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작품 거래를 넘어 향후 참여와 협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 갤러리·디자이너·브랜드는 서울에서 확인한 높은 관심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이드 갤러리의 루이스 샌디노 창립자는 한국과 일본 작가들의 다양한 재료 실험과 공예적 접근을 높이 평가했으며, 찰스 버넌드 갤러리의 사이먼 스튜어트 대표는 한국의 공예와 디자인이 만나는 지점과 작가들의 실험적 작업에 주목했다.
인 시추 프로그램은 한지·나전칠기 등 한국적 재료와 창의성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갤러리와 함께 한국·아시아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했다. 손태선 작가는 “한국의 디자인 언어가 세계의 관객에게도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체감했고, 디자인마이애미 서울이 한국 작가와 세계의 관객·컬렉터를 잇는 새로운 접점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 기관인 대만 디자인서핑(Designsurfing)의 채드 리우는 “올해 디자인마이애미 서울은 대만의 창작자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서울에서 새로운 디자인 교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이러한 만남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알로소 등 파트너 프로그램은 디자인과 기술, 예술과 공간을 결합한 협업을 통해 디자인 제품을 새로운 컬렉터블 오브제로 확장하며 호응을 얻었다.
실제 벨기에 STACK은 출품작 완판과 함께 국내 매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 시추 참여작 가운데 일부는 국내외 박물관 및 갤러리들의 구매 문의로 이어졌다. 이탈리아 알렉스 튀르코(Alex Turco) 갤러리는 테이블 2점과 거울 1점을 판매했고, 한국의 인 갤러리(In Gallery)에서도 테이블·의자·조명 등 다수 작품이 판매 됐다. 영국 찰스 버넌드 갤러리 작품에도 개인 컬렉터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는 등 현장 판매를 넘어 후속 비즈니스 가능성도 확인됐다.
9월 3일 진행된 디자인 토크 역시 서울이 컬렉터블 디자인 담론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글로벌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 창의성과 사용자 경험, 기술과 디자인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디자인 관계자들이 논의를 이어가며, '디자인마이애미 서울 2026'이 전시뿐만 아니라 담론과 네트워크가 함께 형성되는 플랫폼임을 확인했다.
올해 서울에서 확인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디자인마이애미 서울'은 내년에도 개최를 이어가며 서울을 아시아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을 연결하는 주요 거점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구축한 갤러리·디자이너·컬렉터·브랜드 간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서울 개최를 이어가며 DDP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자인 교류와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DDP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갤러리와 컬렉터의 서울 방문 및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현대미술과 디자인, 전통과 동시대가 함께 움직이는 서울의 문화적 강점을 국제 무대에 더욱 선명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차강희 대표이사는 “'디자인마이애미 서울 2026'은 서울이 세계적인 갤러리와 디자이너, 컬렉터, 브랜드가 모이는 아시아 컬렉터블 디자인 허브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내년에도 디자인마이애미 서울을 지속 개최해 DDP가 글로벌 디자인 시장과 한국·아시아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마이애미 CEO 젠 로버츠는 “두 번째 개최된 서울 행사는 지난해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층 확장됐다. VIP 프리뷰 참석자가 약 20% 증가하고 갤러리·인 시추 프로그램 전반의 판매 성과는 서울이 국제 디자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서울디자인재단과의 탄탄한 파트너십과 DDP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파리와 마이애미 비치로 이어지는 글로벌 여정 속에서 디자인마이애미 커뮤니티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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