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사교육,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클까? 교육부‧육아정책연구소, 영유아 교육 정보 제공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22: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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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일찍, 얼마나 많이’보다 ‘아이에게 맞는 방식인가’를 살필 수 있도록 보호자의 교육 선택을 돕는 정보 제공


[뉴스힘=박노신 기자]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소장 황옥경)는 ‘영유아 사교육’을 주제로 구성한 '육아정책포럼' 통권 제88호를 발간(2026년 여름호)한다.

이번 '육아정책포럼'에는 뇌 발달, 인지과학, 정서·행동, 유아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기 선행학습이 영유아의 발달과 배움에 미치는 영향·한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봤다. 특히,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가’, ‘많이 배우면 더 잘 배우게 되는가’와 같이 보호자들이 자녀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궁금증에 대한 과학적·학술적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영유아 사교육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육아정책연구소 및 전문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포럼도 협약에 참여한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발간됐다.

전문가들이 포럼에서 공통으로 강조한 것은 ‘몇 살에 시작했는지’보다 ‘아이가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보호자가 과장된 광고나 막연한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아이의 발달 상태와 흥미, 정서적 신호, 배움의 방식을 종합적으로 살펴 올바른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뢰할 만한 정보를 담았다.

이번 포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양동화)는 뇌가 경험에 민감하다는 것이 조기 교과 학습의 필요성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안정적인 관계와 놀이·수면·신체활동·대화 등 발달단계에 맞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박성옥)는 조기 학습과 성취 압박은 정서·행동의 어려움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피로·짜증·수면 문제·놀이 흥미 감소 등 아이가 보내는 부담 신호를 살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인지과학회(유제광)는 학습 효과는 학습량보다 경험의 다양성과 배우는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답의 반복보다 대화‧놀이·탐색을 통한 배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성주의유아교육학회(박건령)은 놀이와 학습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며,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에 교사의 적절한 지원이 더해질 때 자기조절·협력·문제해결력 등 학습의 기초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포럼을 육아정책연구소 누리집에 게시하고, 관련부처 및 국회, 연구기관 등 총 3,255곳에 배포한다. 아울러, 주요 내용을 카드뉴스, 짧은 영상, 질문·답변 자료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하여 확산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영유아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남보다 먼저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충분히 놀고 몸을 움직이며 스스로 질문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보호자가 과장된 정보나 막연한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영유아기 배움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신뢰할 만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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