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힘=박노신 기자] 교육부는 5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충남대학교 타슈겐트한국어교육센터(KLEC, Korean Language Education Center)’가 개소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현지 대학(타슈켄트 퍼펙트대학교, 부하라 혁신대학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설립될 대학을 충남대 명의의 프랜차이즈 과정으로 운영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26.4.14)했다. 올해 하반기 개교 예정인 ‘충남대학교 타슈켄트(CNUT,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In Tashkent)’는 모든 강의를 한국어로 강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한국어교육센터 개소는 충남대학교 타슈켄트(CNUT) 설립을 위한 현지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로, 향후 현지 입학생과 재학생들이 한국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고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 고등교육 참여율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대학이 진출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이미 인하대 ‧ 부천대 ‧ 아주대 등 사립대학이 타슈켄트에서 프랜차이즈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교육부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 지원사업’을 통해 충남대가 우즈베키스탄과 꾸준히 쌓아온 협력이 맺은 결실이기도 하다.
충남대는 2021년부터 동 사업의 지원을 받아 타슈켄트 농과대학과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농업환경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5년간 이어진 현지와의 협력 소통망(네트워크)은 이번 해외 진출의 밑바탕이 됐다. 이는 교육부가 그간 추진해 온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케이(K)-고등교육 해외 진출로 이어진 사례이다.
충남대학교 타슈켄트(CNUT)는 충남대의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체계가 현지에 그대로 이식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충남대 본교에서 사용하는 교재와 교육과정, 학사 관리 체계, 디지털 학습 시스템(LMS) 등의 핵심 교육 자산이 충남대학교 타슈켄트(CNUT)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충남대는 한국어교육센터의 한국어 강사수급을 위해 본교 퇴직 교원을 현지 채용하는 방안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한국어 교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며, 현지 교사들에 대해서는 충남대 교수진이 설계한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 강의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여 강의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충남대학교 타슈켄트 학생들은 1~2학년 과정을 본교의 교육과정으로 이수한 뒤, 충남대의 인증 기준(TOPIK 4급 이상 등)을 충족하면 3~4학년 과정은 한국의 본교에서 이수할 예정이다. 졸업 시에는 충남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현지 학생들은 1~2학년 동안 한국어교육센터와 충남대학교 타슈켄트(CNUT)의 한국어 강의를 통해 충분한 한국어 역량을 갖추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본교 3~4학년 과정에서도 한국 학생들과 함께 무리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해외에 진출한 대학의 원활한 현지 운영을 위해 회계 기준 마련, 교원의 파견 시 발생하는 인사 ‧ 재정상의 제약 해소 등 대학이 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해외진출 대학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 ‧ 운영 중에 있다. 더불어 충남대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여, 향후 다른 대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충남대학교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단순히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실제로 일하고 정주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현지에서부터 육성하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현장 운영 지원부터 법 ‧ 제도 정비까지, 우리 대학들이 자신 있게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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