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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욘더사운드 2028 |
[뉴스힘=박노신 기자] 전 세계 4억 3000만 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을 ‘보고’, ‘느끼고’, ‘공감’하는 초대형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음악 축제 비욘더사운드(BEYOND THE SOUND)는 2028년 개최를 확정 짓고, 글로벌 톱스타 BTS와 블랙핑크를 향해 공식 섭외를 제안했다. 섭외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비욘더사운드 조직위원회(이정열 위원장)는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초 2027년으로 계획했던 축제 일정을 2028년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한국 4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가 추진 중인 코첼라급 페스티벌과의 일정 충돌을 피하고, K-컬처 산업 전체의 상생과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용단”이라고 밝혔다.
◇ K-컬처 생태계 고려한 1년 연기… “2027 패노미논, 2028 비욘더사운드”
앞서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 12월,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사의 합작 구조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패노미논(FANOMENON)’을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코첼라(Coachella)를 뛰어넘는 대규모 상업 페스티벌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대해 비욘더사운드 측은 “대형 민간 페스티벌의 출범은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지만, 동일한 시기에 축제가 겹칠 경우 관객, 아티스트, 스폰서, 공연 인프라 전반에 극심한 수요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K-컬처 전략과 호흡을 맞추어 2028년으로 개최를 조정하는 것이 산업적으로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계에서는 2027년 상업성을 극대화한 ‘패노미논’에 이어 2028년 공공성과 나눔 가치를 앞세운 ‘비욘더사운드’가 연이어 열리는 구조가 확립되면, 한국이 매년 전 세계 팬덤과 문화 인프라를 흡수하는 ‘연속형 글로벌 페스티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캐스팅’… 20편의 공개 섭외 프로젝트 시작
조직위원회는 개최 연기 발표와 함께 축제의 핵심 아이콘으로 K-팝의 상징인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BLACKPINK)를 1차 초청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조직위는 유튜브 등을 통해 ‘모두의 음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캐스팅’이라는 제목의 공개 러브콜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공개 섭외는 단순히 특정 가수를 부르는 이벤트를 넘어선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축제 준비 과정 자체를 콘텐츠화하는 ‘오픈형 페스티벌 캠페인’이다. 조직위는 BTS와 블랙핑크 초청을 시작으로, 이재(EJAE), 서울시장 및 인천광역시장 후원 요청(2, 3탄)에 이르기까지 총 20편에 달하는 장기 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축제의 세계관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멈춰있던 첨단 기술을 깨우다… 소리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무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15억 명 이상이 청력 손실을 겪고 있으며, 이 중 약 4억 3000만 명은 재활이나 보조가 필요한 중증 청각장애인이다. 그동안 음악 공연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소외의 영역’이었다.
‘비욘더사운드 2028’은 이 장벽을 첨단 기술로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삼성, 현대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연구진이 개발해 둔 ‘시각화 및 진동 전달 기술’을 무대 위로 올리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 AI 실시간 소리 분석: 다양한 음역대와 악기 소리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LED 픽토그램 및 빛의 패턴으로 시각화
◎ 촉각 리듬 전달 시스템: 박자 및 진동 정보를 관객의 착용형 기기로 전달해 온몸으로 음악을 체감
◎ 배리어 프리 관람 환경: 관객이 단순 관람자에 머물지 않고 시각·진동·라이브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주체로 참여
이정열 조직위원장은 “소리를 빛으로 바꾸고 리듬을 진동으로 전달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실제 일상과 대형 공연 무대 위에 본격적으로 올린 적은 없었다”며 “잠자고 있던 기술들을 깨워 모두가 격차 없이 함께 호흡하는 미래형 음악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욘더사운드 2028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 추가 아티스트 라인업 및 국내외 파트너·후원사 목록은 공식 채널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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