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진상규명이 완전한 치유의 출발"…특별조사위 내년 9월까지 연장
"아침에 나선 가족 저녁에 무사히 돌아오는 일상 지키는 것이 국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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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청와대) |
[뉴스힘=박노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10·29 이태원참사 4주기를 맞아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10·29 이후의 대한민국은 10·29 이전의 대한민국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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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청와대) |
이날 기억식은 오전 10시 29분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유가족과 정부·정당·국회·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160개의 우주가 무너져 내린 지 어느덧 4년이 흘러 다시 10월이 됐다"며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한 상실과 고통 앞에 어떤 위로도 충분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웠어야 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당연했던 그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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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청와대) |
이 대통령은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을 요구해 온 유가족들의 노력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마땅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동안 유가족들은 차가운 거리에서 외로운 싸움을 지난하게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무관심과 오해를 견뎌야 했고, 국가가 먼저 손 내밀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오히려 국가를 향해 진실과 책임을 요구해야 했다"며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딛고 눈물로 '안전 사회'의 새 길을 열어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희생자들의 존엄이 훼손당하는 일도, 애끓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갈 유가족들의 상처를 국가가 두 번 세 번 헤집는 일도 결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온전한 진상규명이야말로 완전한 치유의 출발이라는 신념 아래 지난 9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법'을 개정했고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을 2027년 9월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 드리는 약속들이 유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확실한 실질적 변화로 확인될 수 있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밥을 함께 먹고 집을 나선 가족이 저녁에 무사히 돌아오는 하루, 그 당연한 일상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잊지 않겠다.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4주기 기억식은 행정안전부와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희생자 묵념을 시작으로 정부 대표 추모사, 유가족 대표 인사, 주제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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