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 ‘10분 도시’ 비전 공개…‘동대문 트리플-10(Ten)’ 구상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22:35:14
  • -
  • +
  • 인쇄
복합청사·공공순환버스·외로움돌봄과 추진…생활·돌봄·성장 아우르는 ‘트리플-10’ 제시
▲ 동대문구 미래비전 공유회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8일 오후 4시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동대문구 미래비전 공유회’를 열고, ‘10분 도시’ 조성과 청량리의 ‘서울 제4도심’ 도약을 담은 민선 9기 구정 방향을 제시했다.

‘민선 9기 첫 100일, 구민과 4년의 약속’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주민과 지역 인사, 구청 직원 등이 참석했다. 최동민 구청장은 직접 발표에 나서 민선 9기의 ‘8가지 변화, 100가지 약속’을 설명했다.

핵심은 ‘10분 거리 일상’, ‘10분 거리 안심’, ‘일대도약 10년’으로 이뤄진 ‘동대문 트리플-10(Ten)’이다. 집 가까이에서 필요한 시설을 누리는 거리와 어려울 때 도움을 받는 마음의 거리를 줄이고, 도시의 다음 10년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10분 거리 일상’은 물리적 거리의 10분을 의미하며, 걸어서 10분 안에 공원·도서관·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생활권을 목표로 한다. 장안1·2동과 회기동 문화복지 복합청사, 5대 권역 문화·체육 거점, 각 동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을 추진한다. 홍릉숲·배봉산·천장산의 숲길과 하천변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지하철역과 동네를 연결하는 공공순환버스로 이동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10분 거리 안심’은 심리적 거리의 10분을 의미하며, ‘외로움돌봄과’ 신설과 동대문구형 통합돌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별 필요에 맞는 돌봄을 지원한다. 달빛어린이병원·심야병원 추진,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관리 ‘효드림주치의’, 문고리·전등 수리 등을 돕는 ‘그냥해드림센터’ 구상도 소개했다.

‘동대문 일자리 주식회사’를 설립해 청년·중장년·어르신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안심귀가 서비스와 지능형 CCTV를 확대하는 등 일자리와 생활안전 정책도 함께 강화한다.

장기 비전인 ‘일대도약 10년’의 중심에는 청량리가 있다. 최 구청장은 청량리를 기업과 일자리, 관광과 문화가 모이는 ‘서울의 새로운 제4도심’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량리 역세권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정부·서울시와 협력해 GTX-B·C 조기 착공, 면목선 조기 완공,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조성을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청량리 일대 9개 전통시장을 잇는 ‘글로벌 K-마켓’ 육성도 주요 과제다. 한방 스트리트와 전통시장 디자인 개선, 주차·배송 편의 개선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과학 미래교육과 청년 취·창업 및 주거 지원, 기후위기 대응도 추진한다. 주민참여예산과 온라인 소통을 확대하고 동대문구형 주민자치회를 출범시켜 주민들이 지역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선택할 기회도 넓힌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지도교사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전통시장 방문과 주민·청년과의 만남 등 지난 100일의 현장 소통 영상도 상영됐다. 참석자들은 비전 세리머니에서 ‘구민의 삶을 위한 10분, 구민의 마음을 위한 10분, 구민의 미래를 위한 10년’을 외치며 앞으로의 변화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을 모았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 4년,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며 “무엇을 약속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바꾸었는지로 평가받는 해내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