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환자 치료 전후까지 챙긴다…‘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첫 선정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3 21: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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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정 시설에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및 글로벌 의료관광 네트워크 참여 기회 제공
▲ 서울 의료친화 숙박시설 모집 공모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외국인 환자의 국내 의료 이용이 크게 늘면서 검진 및 치료를 위해 서울에 머무는 기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진료뿐 아니라 검진 및 치료를 위한 체류기간까지 안심할 수 있는 의료관광 환경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환자와 동반 가족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을 처음으로 공모.선정한다.

실제 외국인의 국내 의료 이용과 관련 소비 지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7월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2,13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5% 증가했으며, 2025년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도 전년 대비 71.9% 늘어난 201만 명으로 사상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25년 176만명으로, 전년 100만명 대비 75.6% 증가하는 등 외국인 환자의 서울집중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증가하는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해 의료·비자·숙박·관광을 연결하고 외국인 환자의 서울 체류 전반을 지원하는 의료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그 일환으로, 외국인 환자의 검진 및 치료를 위해 서울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숙박환경의 기준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 숙박시설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는 장시간 이동이 어렵거나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숙박시설 선택 시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객실 및 공용공간의 이동 편의성, 비상상황 대응체계, 세탁 등 장기체류에 필요한 생활편의 서비스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서울시는 외국인 환자의 특성과 실제 숙박 수요를 반영한 ‘의료친화 숙박시설’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검진 및 치료기간 동안 체류에 적합한 숙박시설을 발굴한다.

일반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과는 차별화된 선정 기준을 적용해 외국인 환자가 서울에서 진료를 받은 뒤 회복과 관광까지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는 체류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대상은 관련 법령에 따라 등록 또는 신고해 정상 영업 중인 서울 소재 숙박시설로, 외국인 환자가 검진 및 치료를 위해 일정 기간 체류하는 데 필요한 여건을 갖춘 시설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환자 이동 편의성 ▲24시간 응급대응 체계 ▲세탁서비스 제공 여부 ▲휠체어 이동동선 확보 여부 등으로, 의료관광객의 실제 이용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예정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서류뿐 아니라 실제 숙박환경도 함께 살펴 외국인 환자의 체류에 적합한 시설인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신청 접수 후 서류검토, 현장평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선정 규모를 확정하고 대상 시설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시설에는 지정일로부터 1년간 유효한 공식 증서가 제공되며, 5개 국어로 운영되는 서울의료관광 홈페이지 및 서울의료관광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등 관련 사업과의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관광업계와의 네트워킹 참여 기회와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의료친화 숙박시설 선정을 통해 외국인 환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숙박환경의 기준을 구체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숙박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관과의 접근성부터 이동 편의, 체류 중 필요한 생활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료를 받는 도시’를 넘어 ‘검진 및 치료기간 동안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의료관광 도시 서울’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접수 마감일시 전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절차, 신청방법은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및 서울의료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환자에게는 의료서비스의 질뿐만 아니라 검진 및 치료기간 동안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체류환경 역시 중요한 의료관광 경쟁력”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체류 특성을 고려한 숙박시설을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해 서울 의료관광의 만족도와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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