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울산전 1대 2 석패…이건희 만회골 속 끝까지 추격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5 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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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울산전 홈경기에서 김천상무 이건희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힘=박노신 기자] 김천상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추격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승점을 얻지 못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5월 5일 화요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에 1대 2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백스리 전술 실험과 김천상무 데뷔전을 치른 이강현의 출전,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추격 의지는 다음 경기를 향한 긍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김천상무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문현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정택, 임덕근, 이찬욱이 구축하는 백스리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이강현과 박세진이 자리했으며, 좌우 측면에는 박철우와 홍시후가 배치됐다. 공격진은 고재현, 김주찬, 이건희가 맡았다. 특히 이강현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김천상무 데뷔전을 치렀다.

어린이날 맞아 뜨거웠던 홈 분위기, 백스리 전술로 울산 공략
김천상무는 어린이날을 맞아 홈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치어리더 공연, 마술 공연, 어린이 참여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전부터 가족 단위 관중과 어린이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김천종합운동장은 어린이날 홈경기다운 활기로 가득 찼다.

경기 분위기도 초반부터 뜨거웠다. 양 팀은 탐색전 없이 맞부딪히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11분 울산이 한 차례 날카로운 공격으로 김천상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천상무도 곧바로 조직적인 빌드업과 빠른 전환으로 맞섰다. 이날 김천상무의 가장 큰 변화는 백스리 기반의 전술 운용이었다. 공격 시 양쪽 윙백이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고, 전방 공격수와 측면 자원들이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며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이정택, 임덕근, 이찬욱으로 이어지는 수비진도 후방에서 안정적인 패스 전개를 시도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냈다.

전반 18분에는 김천상무가 한 차례 완성도 높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후방에서부터 이어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전방으로 연결됐고, 이건희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김천상무는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활용하며 울산 수비진을 압박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38분 김주찬이 울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 그물을 때렸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직후 울산의 반격이 이어졌고,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김천상무는 0대 1로 전반을 마쳤다.

전술 변화로 추격 나선 김천상무, 이건희 만회골로 끝까지 불씨 살렸다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주찬을 대신해 이상헌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전술적으로도 임덕근을 리베로처럼 활용하며 공수 상황에 따라 위치를 조정했다. 후방에서는 안정감을 유지하고, 공격 시에는 수적 우위를 만들며 울산 수비에 혼란을 주고자 했다. 이어 김천상무는 교체 카드를 통해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지난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던 김인균과 중원에서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박태준을 투입했다. 동시에 경기 운영 형태도 백포로 전환하며 보다 적극적인 공격 구조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16분,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0대 2로 벌어졌다. 어려운 흐름이었지만 김천상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실점 이후 오히려 라인을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고, 김인균이 연속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건희의 헤더가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된 시도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29분, 김천상무의 공격이 다시 한 번 울산 수비를 흔들었고 이건희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1대 2를 만들었다. 득점 이후 경기장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천상무는 변준수와 김태환을 연이어 투입하며 에너지 레벨을 높였고, 후반 추가시간 7분까지 동점골을 위해 끝까지 몰아쳤다. 그러나 끝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대 2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주승진 감독은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1로빈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을 돌아보았고, 이번 경기에서 포메이션 변화로 안정감을 가져가려고 했다. 전반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미스가 발생하며 실점했다. 이런 점을 잘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역시 실점에 흔들리지 않고 전열을 가다듬어 추격골을 넣고 따라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칭찬하고 싶다. 공수 상황에서 백포와 백스리를 번갈아 사용하며 라인을 끌어올렸고, 이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며 득점까지 이어졌다. 오늘 경기를 잘 돌아보며 다음 인천전 홈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5월 9일 토요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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