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때 창건된 고찰이다. 신라 중기인 828년(신라 흥덕왕 3년)에 인도의 승려 덕운(德雲)이 중국을 통해 신라에 들어 왔다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 왔으나, 875년에 도선이 창건하고 후에 덕운이 고쳐 지은 사실이 와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름은 감로사(甘露寺)였다.
고려 시대에는 절이 번성하여 충렬왕 때는 '남방제일선원(南方第一禪院)'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임진왜란 등을 겪으며 소실되었고, 광해군 2년인 1610년에 개창되었다. 조선 숙종 때인 1679년에 단유(袒裕)가 2년에 걸쳐 절을 크게 중수하여 지금과 같은 모습이 갖춰졌고, 이름도 천은사로 개칭되었다.
▲ 일주문은 사찰의 최근(2015년) 사적기(事蹟記)에 따르면 1723년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일주문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曺溪門이라는 기록이 있으나 일주문을 의미하는지는 불확실) 앞쪽에는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5)가 쓴‘지리산천은사(智異山泉隱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 천은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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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문을 지나 왼쪽에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만들어진 천은저수지를 두고 조금만 걸으면 수홍루가 보인다. 드리울 수(垂)에 무지개 홍(虹)이라는 이름처럼 무지개 모양의 아치형 다리 위에 누각이 세워져 있다. |
▲ 사천왕문 |
▲ 극락보전은 대한민국의 보물 제2024호이다.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 법당으로,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불상 뒤로는 아미타불화가 그려져 있다. |
▲ 천은사 극락보전에 깃들어 있는 멧돼지가 바위로 변하여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복돼지 바위가 팔상전 앞에 있습니다. 그 바위 위에 조성된 미륵불의 화신인 포대화상은 지리산 산신할매의 넉넉하고 포근한 자애의 풍요로움이 더해져 못 중생들에게 복과 지혜를 나눠줍니다. |
▲ 경내의 법당 옆으로 만들어진 묵언의 길 |
▲ 천은사 경내의 화려함 |
▲ 천은사 경내에 들어서면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극락보전, 후불탱화 등을 둘러보고 보제루(普濟樓)에 꼭 올라보자. 보제루 창가 가까이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 가는 시간은 상생의 길을 산책하는 것 만큼이나 천은사가 우리에게 주는 진주같은 선물이다. |
▲ 사천왕문 뒤에 있는 은행나무 |
▲ 천은사 경내에 있는 상사화 |
▲ 천은사 상사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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