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치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겨...
감사 인사로 정성을 담아 요리한 김치볶음밥, 카레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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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경찰서 |
[뉴스힘=박노신 기자] 하남 미사강변초 6학년생인 여학생 2명(김00, 윤00)이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을 경찰관에게 전하기 위해 하남경찰서 미사지구대의 문을 두드렸다.
이를 건네받은 경찰관은, “30년 경찰 생활 중 처음” 이라며 누구의 도움 없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수줍게 건네는 진심 어린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
사연은 이랬다. 두 초등학생은 지난해 3월 길을 걷다 인도에 떨어진 채 날지 못하는 새(청딱따구리)를 발견, 112에 신고를 했다. 신속하게 도착한 경찰관들은 새를 소중하게 보듬으며 한국조류보호협회 하남지회(이하 지회)에 인계했다. 이를 지켜본 두 학생은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의 모습에 감명,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윤00양은 “우리 동네에 경찰관 아저씨들이 계셔서 항상 든든하고, 앞으로도 안전하게 잘 지켜주세요”라고 덧붙이며 거듭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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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인사로 정성을 담아 요리한 김치볶음밥, 카레 등 전달 〔사진=하남경찰서〕 |
이에 소속 경찰관들은 “이 맛에 일한다.”고 화답하며 두 초등학생에게 보온팩 등 기념품을 전달, 사진촬영을 통해 그 날의 따스함을 기록했다.
한편, 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3~4월 중 방음벽 충돌에 따른 뇌진탕 등 구조 신고가 많다며 인계받은 청딱따구리 또한 같은 원인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치료 후 지난해 5월에 방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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