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 사적 제157호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7 22: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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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제157호 환구단 전경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대한제국시대의 제단. 1967년 7월 15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 사적제157호 환구단 전경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환단 또는 원구단 원단이라고도 한다. 이 자리에는 조선 후기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이 있었는데 고종이 1897년 황제에 즉위하면서 제국의 예법에 맞추어 환구단을 건설하였다. 

 

 

▲ 사적제157호 환구단 전경

 

1897년(광무 원년) 10월에 완공된 환구단은 당시 왕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석이 설계하였다. 환구단은 제사를 지내는 3층의 원형 제단과 하늘신의 위패를 모시는 3층 팔각 건물 황궁우, 돌로 만든 북과 문 등으로 되어 있었다. 

 

 

▲ 석고는 광무 6년 고종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이다. 3개의 돌북은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악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몸통에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우, 돌로 만든 북, 삼문, 협문 등을 제외한 환구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지었다. 환구단은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적 시설로서 당시 고종 황제가 머물던 황궁(현재의 덕수궁)과 마주보는 자리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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