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힘=박노신 기자]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7차전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상대 선발을 일찍 무너뜨렸고, LG 외국인 선발 케이시 켈리도 SSG 킬러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켈리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22일 SSG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던 켈리는 이날 SSG전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서건창(2루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문성주가 1군에 올라오고 이영빈이 2군에 내려갔다. 문성주는 컨디션에 문제가 없어 올렸다. 좋은 결과를 내던 선수다. 다쳐서 제동이 걸렸지만, 계속 좋은 결과를 냈을 선수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지난 10일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다. 부상 이탈 전까지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 2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날, 문성주는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말 2사 이후 서건창이 1루수 실책으로 나갔고 유강남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홍창기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문성주가 남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LG는 3회말 서건창의 적시타와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났다.
선발 켈리는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켈리는 이날 5회까지 투구를 하고 지난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전(6이닝 무실점) 이후 6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했다.
켈리는 7회 들어 추신수에게 중전 안타, 한유섬에게 중견수 쪽 2루타, 크론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켈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최주환을 좌익수 쪽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성현 대타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민식에게 내야안타를 헌납하며 1실점 했지만, 최경모 대타 오태곤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팀이 7-1로 앞선 8회부터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LG는 6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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