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점포 기세 누른 김선빈 역전타...KIA, KT 꺾고 위닝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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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뉴스힘=박노신 기자]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진 후반 추격전을 전개해 김선빈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5-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시리즈 2승1패를 거두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IA가 1회말 선제점을 뽑았다. 2사후 나성범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하자 박동원이 우중간에 큰 타구를 날려보내 불러들였다. KT는 2회말 2사1루에서 오윤석의 좌전안타때 상대 좌익수 이우성이 볼을 뒤로 흘리는 틈을 타 행운의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T 블라드미르 데스파이네와 KIA 한승혁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투수 모두 비슷한 투구였다. 153km의 빠른 볼을 기반으로 낙폭이 큰 변화구에 땅볼용 투심까지 구사하며 5회까지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래도 KIA는 3회 선두타자 김도영이 모처럼 안타로 출루했으나 박찬호의 병살타가 이어졌다.

6회초 파장이 일어났다. KT 조용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했다. 1사후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냈다. 전날 투런 홈런을 때린 박병호가 좌월 스리런포(12호)를 가동했다. 139km 포크가 밋밋하게 약간 높게 들어오자 직구 타이밍으로 돌린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단숨에 4-1. 역시 홈런의 가치는 컸다.

KIA도 6회말 반격을 했다. 박찬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자 김선빈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날렸고, 나성범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2사후 소크라테스가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3-4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7회 역전 기세로 몰고갔다. 첫 타자 이우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김도영의 번트는 안타가 되었다. 3루수 황재균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 밖으로 나왔다. 1사후 상대투수(김민수)의 폭투가 나오자 김선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KIA는 전상현(승)에 이어 8회 장현식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을 모면했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1피안타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을 지켜냈다. KIA 한승혁은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6이닝 4실점(3자책) 투구로 4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KT는 8회 만루에 이서 9회 2사 1,2루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5⅓이닝 7피안타 1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역시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박시영이 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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