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이예스 연장 10회 결승타→3연패 탈출…LG에 2-1 대역전극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0 23: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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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해결사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롯데가 3연패 수렁을 탈출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
▲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

 

[뉴스힘=박노신 기자]  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레이예스의 결승타로 2-1 신승을 거뒀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LG가 마무리 유영찬 대신 신예 이종준을 올린 게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됐다. 이종준은 2사까지 잘 잡았지만, 롯데 고승민에 볼넷, 손호영에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레이예스에게 결승타를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시즌 58승째(66패4무)를 기록, '가을야구 마지노선' KT 위즈 추격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아직 4경기 차이지만,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6경기가 남아있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전 1무1패를 기록하며 한걸음 물러났던 6위 다툼에도 다시 끼어들었다.

반면 LG는 올시즌 61패째(68승2무)를 기록하며 2위 삼성 라이온즈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은 전날 기준 7경기 차이, 2위 삼성-3위 LG-4위 두산 베어스는 나란히 4경기 차이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삼성과의 거리가 4경기 반으로 멀어졌다.

롯데 윌커슨과 LG 임찬규, 두 선발투수의 호투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임찬규는 1회초 롯데 고승민 손호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없이 잘 막았다. 4회초 1사 1루에서 나승엽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이영빈에게 빨려들어가며 더블아웃이 되는 행운도 따랐다.

 

▲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


선취점은 LG가 먼저 따냈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우중간 3루타를 쳤고, 다음타자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롯데 역시 4회말 이영빈의 도루를 저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5회초 박승욱의 동점 솔로포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 오스틴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LG 선발 임찬규는 최고 145㎞ 직구(37개)에 체인지업(35개) 커브(21개) 슬라이더(6개)를 영리하게 섞어던지며 롯데 타선을 흔들었다. 6이닝 6피안타 1실점,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호투한 뒤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성-함덕주가 7~8회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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