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전소 지붕에 스키장을 만든 BIG, 국내 첫 기획전 11월 7일 개막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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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7.2.28.까지...110여 점의 모형, 10가지 재료 전시
▲ 전시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오는 11월 7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덕수궁 옆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세계적 건축설계그룹 BIG(Bjarke Ingels Group)의 국내 첫 기획전 ‘MATERIALISM(머티리얼리즘)’을 개최한다.

BIG는 덴마크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설립한 세계적인 건축설계그룹으로,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코펜하겐의 발전시설 지붕에 스키장과 공원을 조성한‘아마게르 바케’, 뉴욕 맨하튼에 피라미드를 닮은 독창적 디자인의 주상복합‘비아 57 웨스트’ 등이 유명하다.

서울시는 ’22년 주한 덴마크 대사관과 서울비엔날레를 위해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덴마크와 교류를 이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 건축가들이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향후 국내 건축가들의 해외 활동 참여 등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이 도시의 매력과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BIG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재료와 모형연구를 거쳐 실제 공간으로 구현되는 과정과 주요 작품을 소개해 시민들이 도시와 건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며 건축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다 '
전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 2층과 지하 3층에서 열린다. 돌, 흙, 콘크리트, 금속, 유리, 목재, 직물, 플라스틱, 식물, 재활용재료 등 10가지 재료를 중심으로 BIG의 주요 프로젝트와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지하 3층 비움홀에는 10가지 재료로 만든 전시대와 의자가 설치된다. 관람객은 재료의 색과 질감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실제 재료로 만든 의자에 앉아볼 수 있다. 전시대에는 주요 건축 프로젝트의 모형 50여점과 사진, 도면도 함께 전시되어 재료가 선택되고 아이디어가 건축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비움홀에서 갤러리 2로 이동하는 길에는 BIG의 창립자 비야케 잉겔스가 10가지 재료를 바라보는 생각을 담은 글이 소개된다. 평소 익숙하게 접하던 재료가 건축가의 시선과 만나 새로운 공간과 이야기로 바뀌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 60여 점의 모형으로 살펴보는 BIG의 건축 아이디어 '
지하 3층 갤러리 2에서는 BIG가 건축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제작한 스터디 모형 60여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처음 떠올린 아이디어가 스케치와 모형으로 발전하고, 재료와 구조를 검토해 실제 건축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BIG의 작업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지하 2층 갤러리 1은 전시를 마무리하는 공간이다. BIG의 건축 철학과 작업 방식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전시에서 만난 재료와 형태를 돌아볼 수 있다. 전시는 재료 체험에서 시작해 BIG의 작업 과정과 모형을 살펴보고 영상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로 구성돼, 건축을 처음 접하는 시민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특별강연과 전시 해설 운영... 토요일 밤 9시까지 개방'
전시 개막에 앞서 5일(목) 오세훈 서울시장은 BIG 창립자 비야케 잉겔스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재료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실제 건축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오후 3시 30분에는 비야케 잉겔스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유토피안 실용주의(Utopian Pragmatism)’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서는 이상적인 공간에 대한 상상을 현실적인 기술과 해법으로 실현하는 건축의 가능성을 소개해 이번 전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개막일인 11월 7일에는 BIG 소속 한국인 건축가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특별강연과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전시 기간에는 전문 해설사가 재료와 모형, 완성된 건축물의 관계를 쉽게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직장인과 가족 관람객도 여유롭게 전시를 볼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에는 전시관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관람 정보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에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입력하면 안내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BIG의 주요 작품을 살펴보고, 그 건축이 어떤 재료와 아이디어를 거쳐 만들어졌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건축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편하게 찾아와 재료를 만지고, 평소 지나치던 도시와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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