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좋아졌어요!"…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2030년까지 이어간다

박노신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4 22: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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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6개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공판장-희망나눔마켓, 5년간 지원 협약 체결
▲ 사회공헌 협약식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와 가락시장 유통인, 관계기관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 지난 20일, 서울시는 6개 가락시장 청과도매시장법인·공판장, (사)희망나눔마켓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함께 아동 영양관리 사업인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지속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청과(주), 농협경제지주 가락공판장, (주)중앙청과, 동화청과(주), 한국청과(주), 대아청과(주), (사)희망나눔마켓,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참여했다. 기관들은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약71억원의 후원기금을 지원하고,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기관을 이용하는 9만1천여명의 아이에게 제철 과일을 제공하며 서울시 아이들의 식생활 개선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2배로 대폭 확대(후원기금 ’24년 644백만 원→’25년 1,250백만 원)하며 480개소 아동기관을 대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주2회 제철 과일을 제공하고 자치구 보건소를 통한 영양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민관 협력 사회공헌사업이다.

실제 사업 참여 이후 아이들의 식습관도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를 확인하고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졌으며, 매일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아이들은 증가한 반면 단맛 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업 참여 아동 1만 2,8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영양표시 활용 비율은 32.6%에서 41.6%로 높아졌고, 매일 과일 섭취율도 23.5%에서 28.2%로 증가했다. 반면 주 1회 이상 단맛 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은 각각 감소해 전반적인 식생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집에서는 과일을 별로 먹지 않았는데 센터에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더 좋다!”(우리동네키움센터 동대문8호점 이용 초등학생)

“평소에 먹던 과일보다 더 다양하게 먹어보니 싫어하던 과일이 맛있어서 안 먹으려던 내가 후회된다”(중랑구 키움센터 4호점 이용 초등학생)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간식으로 과자, 빵을 적게 먹게 됐다”(꿈의학교지역아동센터 이용 초등학생)

“과일 평소에 잘 못 먹는데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좋았다. 앞으로도 맛있는 과일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안수지역아동센터 이용 초등학생)

이 같은 아이들의 변화를 직접 체감한 아동 보호자와 아동기관 담당자들은 한 목소리로 사업에 ‘만족’하고,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의 “지속 추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지방 출장으로 항상 혼자 있는 아이에게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과일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열린지역아동센터 아동 보호자)

“센터에서 먹어보고 맛있었다며 사 달라고 한 적이 있어요. 아이들 편식으로 먹지 않았던 것들도 덕분에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합니다”
(난나 시립강북청소년센터 아동 보호자)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2억 8천 8백만 원의 후원금으로 480개소 아동기관, 약 1만 4천여 명의 아동에게 정기적으로 제철 과일과 영양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첫 과일 배송은 5월 27일부터 예정돼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년 넘게 이어져 온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꾸준히 응원해 온 뜻깊은 실천”이라며 “실제로 아이들의 식습관 변화와 보호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식생활 지원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원기관 대표들도 입을 모아 “세살 입맛이 여든가는 것처럼 아동기의 과일 섭취는 청장년, 노년까지의 식습관을 결정한다”며 “아이들에게 가락시장의 제철과일을 제공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과일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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